Knowledge
인프라 설계의 출발점 — 요구사항에서 설계안까지
서버를 그리기 전에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그 판단으로 설계안까지 이어가는 출발점을 정리합니다.
Infrastructure · Architecture

인프라 설계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서버를 그리는 것이 아니다. 고객이 말한 장비 수나 대략적인 규모를 그대로 구성도로 옮기는 것도 아니다.
설계의 출발점은 요구사항을 정리하는 것이다. 무엇을 지원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의 가용성과 성능을 기대하는지, 어떤 제약이 있는지를 확인하지 않으면 구성도는 근거 없는 그림이 된다.
리밸런스의 「처음 시작하는 IT 인프라 설계」 과정은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요구사항을 확인하고 분류한 뒤, 그것을 바탕으로 설계안을 만드는 흐름을 다룬다.
요구사항을 정리하지 않으면 생기는 일
요구사항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성도를 그리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
- 가용성 요구를 확인하지 않아 단일 장애점이 남은 채 “이중화 구성”이라고 제출한다.
- 사용자 규모나 데이터 증가를 추정하지 않아 오픈 후 바로 증설 논의가 시작된다.
- 보안·백업·운영 요구가 빠져 있어 나중에 전체 구성을 다시 손봐야 한다.
- “왜 이렇게 설계했는가”에 대한 설명이 어려워진다.
이 문제들은 기술 지식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설계 전에 확인해야 할 항목을 건너뛰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설계자가 확인해야 할 기본 항목
구성도를 그리기 전에 최소한 다음 영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영역 | 확인 포인트 | 설계에 미치는 영향 |
|---|---|---|
| 업무·규모 | 사용자 수, 핵심 트랜잭션, 피크 부하 | 서버 사양, 구성 규모 |
| 가용성 | 허용 다운타임, 이중화 필요 범위 | HA 구성, SPOF 제거 |
| 데이터 | 중요도, 백업·복구 요구(RPO/RTO) | 스토리지, 백업 설계 |
| 보안·운영 | 접근 제어, 감사, 모니터링, 운영 주체 | 네트워크 구간, 운영 체계 |
이 항목들을 간단히라도 정리해 두면, 구성도는 “그린 그림”이 아니라 판단의 결과가 된다.
요구사항에서 설계안으로 연결하는 흐름
실무에서는 보통 다음 순서로 진행한다.
- 확인 — 고객 인터뷰나 문서를 통해 위 항목을 수집한다.
- 정리 — 기능 요구와 비기능 요구를 구분하고, 가정과 제약을 명시한다.
- 판단 — 가용성·성능·비용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정한다.
- 설계안 — 논리 구성도 또는 개념 구성도로 표현하고, 주요 의사결정 근거를 함께 남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완벽한 문서가 아니라, 나중에 설명할 수 있는 근거를 남기는 것이다.
초급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
「처음 시작하는 IT 인프라 설계 : 요구사항부터 설계안까지」는 위 흐름을 가상 프로젝트를 통해 따라가도록 구성했다.
- 요구사항을 어떻게 질문하고 분류하는가
- 확인한 내용을 설계 판단으로 연결하는 방법
- 구성도 초안을 작성하고 검토하는 관점
중급 과정에서는 구성도 작성, HA 설계, SPOF 분석 등을 모듈로 더 깊게 다룰 예정이지만, 그 전에 요구사항에서 설계안으로 이어지는 기본 흐름을 익히는 것이 먼저다.
인프라 설계는 장비를 많이 아는 것보다, 무엇을 확인해야 하고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를 아는 일에서 시작된다. 그 출발점을 정리하는 것이 이 과정의 목적이다.

인프런에서 과정 보기: 「처음 시작하는 IT 인프라 설계」